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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조용히 다가오는 노년의 삶을 준비하면서.....

제주도소식/제주도가족생활

by 요트보트코리아 2014. 2. 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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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제주도 생활 6년차.......

이제는 정신없이 살아온 삶이 조금은 정리가 되는거 같아 오늘은 바다를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긴다...~~

 

앞으로 마누라와 함께 늙어가면서 쉬어쉬엄 일할 수 있는게 어떤일들이 있을까 ???

 

아들눔들은 이제 10살, 12살 점점 건강하게 잘자고 있고.....^^

아이들은 나처럼 자유로운 영혼처럼 살아갔으면 하는데........ 마누라는 현실 교육의 끈을 놓지 못하기 때문에.....~~

 

어짜피 나는 요트라는 내 삶의 제일 큰 굴레를 벗어나기는 힘들겠지만.....

그간 마누라가 내게 많이 희생했던 시간들을 이제는 자신이 좋아했던 것들과 함께 보낼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데.....^^ 

 

늙어가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바다, 범선, 곶자왈생태, 돌고래, 요트 등을 교육클럽을 운영하며.....ㅎ

마누라에게는 작은 항구 한귀퉁이에 작은 카페속에 커피, 카레, 바다, 고래, 수공예 악세사리, 음악, 사람들, 만남의 소재를 준비하여 같이 살아갈수 있다면.........

 

최근들어 작은 미래를 준비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제주도는 참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아름다운 섬이구나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인연을 소홀히 하면
내생에 악연이 되어 다시 만난다.


오다가다 옷깃만 스쳐도
삼백생의 인연이요,


같은 좌석에 앉아 대화를 하면
오백생의 인연이요,


같은 솥의 밥을 먹으면 칠백생의 인연이요,
같을 피를 나누면 구백생의 인연이요,


부부로 만나는 것은 천생의 인연이다.
금생의 인연이 참으로 지중하니


어떠한 인연이라도 소홀히 말라....

 

도산스님의 글귀를 되새기면서.......

 

많은 인연이 찾아오는 제주도에서 너무 인연에 소홀하게 지난 5년간을 살아왔구나 푸념을 해본다....

 

제주도에는 없을거야 하면서 외국 해양문화에 100% 의존하는 수입수공예 악세사리들.....그렇지만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묵묵히 자기 작품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는것은 나에게는 참으로 새로웠다....^^

 

늦게 깨우치면 용감하다고 한국적이면서 제주도스러운 멋진 자가들의 수공예품들을 찾아서.....

그리고 잘 알려지지않은 외국 바다관련 수공예품을 외국 관광객들과 내국인에게 광고하고 홍보하고 값어치있게 비지니스 해보자...ㅎ

 

나이들어가며 더 많은 인연을 만나면서, 풍요롭지 않지만 감사하게 노년을 준비해 나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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