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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카약 피싱 in 전촌, 감포

호비(Hobie)의 세계/Hobie Mania !

by 요트보트코리아 2011. 5. 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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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 금요일, 봄 도다리 소식이 들려 경주시 감포의 "전촌"으로 카약 피싱 여행을 떠났습니다.

 

전날 밤 1시에 "전촌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도착해 곧바로 코베아에서 나온 2인용 5초 텐트를  펴고 골아 떨어졌지요. 아침 5시 30분....눈이 부시도록 밝은 빛에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해가 빨리 뜨네요. -_-;;

 

40분에 울산의 카약 메이트 태규아빠(예전 낚짱, 그 전엔 엄기사..뭔 닉네임을 그렇게 자주 바꾸는지 점점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ㅎㅎ)의 전화를 받고 슬슬 일어날 준비를 했습니다.

 

전촌 해수욕장에서 차로 3분 거리인 "전촌 방파제"로 이동하여 카약 셋팅을 시작했습니다. (아래 지도 참조)

 

 

 

 

 

 

 

 

 

지도에 표시된 부분에서 바다를 바라본 전경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4미터 정도만 이동하면 바로 런칭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시작됩니다.

 

 

 

 

 

 

 

 

 

 

 

 

아침 7시에 런칭해서 양식장 주변을 돌며 도다리 채비로 바닥을 찍었지만 전날보다 급격히 떨어진 수온과 짧은 주기의 2미터 너울파도에 저는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너울이 좀 크더라도 천천히 오면 차라리 덜 힘든데, 이건 4~5미터 간격으로 2미터의 너울이 쉴사이없이 들이치니 겨우내내 보드에 적응된 평형기관이 적응을 하지 못하고 빈 속을 톡톡 거느려 줍니다.

 

결국 11시경에 철수...

 

잠시 쉬다가 태규아빠가 가지고 온 맛있는 삼겹살과 비빔밥을 먹었지요.

 

 

 

 

 

 

 

 

 

 

 

 

 

 

 

 

 

 

오후에 식사를 하고...런칭 준비를 하려는데... 

 

 

 

바로 앞에 30~40cm의 숭어들이 놀고 있네요. 태규아빠가 이걸 보더니 훌치기 채비가 있다며 가져와서 바로 장착....

 

 

 

 

15cm 작은 녀석을 잡았습니다. -_-;; 네. 너무 작아서 그냥 방생해 줬습니다. 숭어는 잡아봤자 냄새나고 맛도 없다면서 계속 투덜거리는 태규아빠....(부탁도 안 했는데, 자기가 훌치기 장비를 갖다 줘 놓고는 숭어에 냄새난다고 잡지 말라는 건 뭔지...-_-;;;;)

 

그래서 더이상 잡지 않고 낚시를 떠났지요.

 

 

 

 

 

 

아래 지도의 녹색 부분이 오늘 오전에 도다리 사냥을 떠났던 대략적인 위치입니다.

 

붉은 색 선이 오후에 제가 돌아다니며 샅샅이 ?고 내려간 라인이지요.

 

오전엔 도다리 채비와 고등어 카드 채비로 돌아다녔고, 오후엔 타이라바, 에깅, 카드채비를 가지고 테스트를 했지만 입질 한 번 받질 못 했습니다.

 

 

 

 

 

 

 

 

오후에 바람이 터지니 역시 호비 텐덤 아일랜드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세일링으로 먼 거리를 이동해서 포인트를 4미터 간격으로 체크하고, 다시 먼 거리를 이동하길 반복했지요. 오후가 되자 바람이 불고 파도는 약해져서 오전에 꽝친 우울한 기분을 세일링으로 풀 수 있었습니다. 낚시가 안되더라도 세일링하는 재미가 있으니 하루가 즐겁게 느껴지더군요. 하하

 

 

 

카피를 계속하고 싶었으나 조황도 너무 좋지 않은데다 살짝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철수를 했습니다.

 

 

태규아빠님과 같이 기념사진을 찍자니 원데이 투데이 같이 카피한 것도 아닌데 뭘 새삼스럽게 찍냐고 거부하네요. -_-;; 그래서 피곤에 쩔은 제 독사진만 찍었습니다. ㅋㅋㅋ

 

 

 

 

다음에 파도 안 치는 날에는 트렘폴린 위에 누워서 낚시나 해볼 요량으로 미리 테스트겸 누워봤는데 100킬로까진 견딘다는 설명대로 튼튼합니다.

 

 

포인트를 모르는 곳에서 새롭게 낚시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조황이 좋지 않은 계절엔 새로운 포인트를 가지 않게 되는 것이 습관처럼 반복되는데요, 이번엔 그 틀을 깨고 출조했지만 역시나 수온, 날씨, 새로운 곳이라는 세가지 악조건에 굴복할 수 밖에 없는 하루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들 수 있고, 세일링도 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었으니 만족한 하루였습니다. 고기만 잡았더라면...(앗, 숭어를 잡긴 잡았군요.ㅋㅋ)

 

 

 

출처 : 긍정의 힘, 삶을 즐기자.
글쓴이 : 칼라프 원글보기
메모 :

호비텐덤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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