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호비카약피싱대회 연기공지

제1회 한국호비카약피싱대회 연기공지

 

 

먼저 어떠한 말로 이 글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객선 사고로 인해 온 국민이 슬픔에 쌓여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길이라곤 두 손 모으고 

실종자들 중 몇 명이라도 살아 있기만을 기원하는 것이 다라는 것마저 우리의 마음을 더 아프

게 하는 현실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호비카약피싱챔피언쉽”을 준비하기 위해 3년 동안 장소를 물

색하고 조언을 구하고 차근차근 준비를 했으며, 올 1월부터 4개월간 정말 많은 준비를 했었습

니다.

국제호비피싱 연맹 회장인 스티브와 싱가폴 등 아시아 3개국 대표도 초청하고, 또 이 

대회를 국제호비피싱의 허가하에 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지요. 성대한 파티를 위한 준비

가 완료된 지금…. 허나 모든 이들이 이번 여객선 사고로 슬픔에 쌓여 있고, 그 유가족들의 맘

에 준비도 안 된 지금, 카약 피싱 대회와 더불어 3일 동안 즐거운 파티를 주최한다는 것이 적

절하지 않다고 “호비카약피싱연맹”은 판단했습니다. 

 

1회 호비카약피싱챔피언쉽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가를 하기 위해 시간을 비워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던 호비 코리아의 윤걸원 대표님, 대회 홍보의장으로

많은 조언을 해 주신 정명화 프로님, 발로 뛰며 준비해준 양재윤님과 김충준님, 룰에 대한

조언을 해주신 배윤재님, 멋진 포스터를 만들어 주신 이영노님, 장소 사용을 허가해주시고

멋진 바비큐 리스트를 작성하느라 시간을 내 준 송광매원 서명선 회장님, 공연을 위해 시간을

내준 대구의 인디밴드 도노반님 외에도 언급하지 않은 모든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1회 대회를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마린21, 코러낚시, 북삼관광온천,

송광매원, 야커, 로렌스, FTV, 월간 낚시21, 루어앤플라이, 낚시춘추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친구와 가족을 잃은 사고 관계자들이 느끼는 슬픔을 공감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렇게 어

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고, 저희의 결정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

니다. 

 

1회 호비카약피싱챔피언쉽은 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기는 2014년 유럽에서 열리는 

2014세계호비카약피싱대회 일정에 맞춰 논의 후 추후 다시 공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회조직위원장 이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