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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3. 설날 카약 피싱과 겨울철 카약 피싱 준비물

호비(Hobie)의 세계/Hobie Mania !

by 요트보트코리아 2013. 4. 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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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마지막날 아침에 카약을 띄웠습니다. 풍속은 8~12m/s, 너울성 파도는 1~2m였습니다. 수온은 12도로 차가웠습니다.

 

그래도 오전 11시에 호비 텐덤 아일랜드를 띄웠는데, 해가 따뜻해서 춥지는 않았습니다.

 

 

 

 

 

혼자 탈 때는 세일을 펴고 접기가 힘들어 세일을 펴지 않았다가, 바람이 너무 쎄서 아무리 발로 페달을 밟아도 앞으로 나아가지가 않아 앞 좌석으로 넘어가 세일을 펼 수 밖에 없었지요.

 

 

 

 

 

 

너울의 가장 아래쪽에 내려가면 방파제의 등대가 보이질 않습니다. 파도는 높고 바람이 꽤 강하게 불어 바람 방향과 90도 각도로는 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 상태로 가다가 파도에 기울어진 상태에서 바람이 때리면 카약이 전복될 수도 있을 것 같았거든요. 방향을 바람이 부는 방향을 마주보고 40~45도 각도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이 상태를 close-hauled 상태라고 합니다.

 

제 몸이 최대한 우측으로 기울어진 상태가 보이시나요? 앞에 크루가 있었다면 앞 사람보고 누우라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엄청나게 재밌게 달릴 수 있겠지만, 혼자라서 약하게 달렸습니다.

 

 

 

 

 

  

 

 

 

 

겨울 카약 세일링을 할 때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의류를 소개하겠습니다.

 

1. 폴라폴리스 내피: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얇은 옷을 여러겹 입는 것도 좋습니다. (제 블로그 글 참조) 전용 내피는 발목 부분에 밴드처리가 되어있어 옷이 안에서 말려 올라가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2. 드라이 슈트: 땀은 배출하고 물은 들어오지 않도록 해주는 것으로 체온을 유지시켜 줌.

2.1 방수 엔트리 지퍼: 방수 처리가 되어 있어야 함.

2.2 방수 지퍼 커버:  안전장치로 방수 지퍼를 보완해줌.

2.3 손목 라텍스: 손목 부분에 라텍스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

2.4 라텍스 양말: 신발 안에 위치해서 물이 발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줌.

3. 장갑: 물에 젖어도 되는 재질. (장갑은 호비코리아 윤사장님이 2주 전에 대구에 오셨다가 선물로 주고 가신 것입니다. 얇은데 상당히 따뜻합니다. L 사이즈를 주셨는데, 상당히 큽니다. 손이 큰 분들이라도 M 사이즈, 중간 사이즈라면 S사이즈를 사면 될 것 같아요. (브랜드는 잊어버렸....))

4. 방한 신발: Nonslip 기능이 있는 것을 구매하시면 되는데, 제 경우는 다이빙용도 있지만 별로 물에 들어갈 일이 없어 대형 할인마트에서 파는 공장용 방한부츠를 신었습니다.

5. 버프: 한겨울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얼굴 동상을 막아주기에 필요.

6. 모자: 머리를 통해 열을 많이 빼앗기므로 방수 처리가 된 겨울용 모자는 필수.

7. 썬글라스: 폴러라이드 처리가 된 것으로 겨울에는 면적이 큰 것이 유리합니다. 아주 추운 날씨에는 스노보드용 고글을 추천합니다.

 

 

 

 

 

 

 

호비 텐덤 아일랜드는 2인승 세일 카약인데, 혼자 타면 돛을 감을 때 앞으로 이동 또는 연장선을 준비해야 합니다. 약간 튜닝을 하면 뒤에서도 조절할 수 있지만 줄을 깜빡 잊고 차에 놔두고 오는 바람에 앞으로 넘어가야 했습니다. ㅎㅎㅎ 

도르래가 있고 우측의 라인을 당겨주면 돛(세일)을 폈다 감을 수 있습니다.

 

 

 

 

 

드디어 오도 앞에 포인트에 도착해서 열씸히 캐스팅을 해 봅니다.

 

 

 

 

먼 거리를 트롤링과 바닥을 샅샅이 뒤지며 왔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오전 11시에 런칭하여 오후 4시 30분까지 5시간 30분동안 총 이동 거리는 6.5km 정도입니다.

 

 

 

 

 

돌아오는 길은 바람을 타고 천천히 흘러오며 낚시를 했습니다. 황어나 농어 포인트에서 열씸히 미노우와 크랭크베이트를 던져보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도다리, 볼락 포인트에선 열씸히 지그헤드로 바닥을 긁었는데도 안 물어 주네요.

 

 

 

 

아...뭐라도 한 마리 낚으면 좋겠는데 안 잡힙니다. 고기는 안 잡히니 저 멀리 경치만 바라봅니다. 절벽 위에서 온갖 건축 쓰레기들을 다 버려 놨더군요. 절벽 중간에 어찌 치우라고 저런 쓰레기를 버려놨는지 낮은 시민 의식과 개인주의에 맘이 다 아픕니다.

 

 

 

 

저 멀리 갯바위에 부딫히는 파도가 보이시나요? 2미터라면 작은 너울일 것 같지만 생각보다 파도의 높이는 꽤 큽니다. 저는 너울이 있더라도 4m 정도의 높이라면 카약을 띄우는데, 4m 높이 이상이면 위험합니다.

 

 

그러나 너울 파도의 간격이 짧다면 2미터라도 과감하게 출조를 포기하는데, 파고가 2m라도 간격이 좁으면 상당히 기울기가 높아지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거기다 바람까지 강하다면 절대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다행히 너울 간격이 약 15미터 정도로 카약의 2.5배 정도 되기에 편안하게 출조를 했습니다.

 

 

다음에는 신항만 내항 포인트로 가서 카약을 띄워야 겠습니다. 몇년만의 꽝인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최근 몇 년 동안 완전히 꽝친 날은 없었는데, 바다 상황이 안 좋았다고 혼자 위로를 합니다.

 

 

이로써 새해 첫날 동해에서 카약 세일링 & 피싱 후기를 마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출처 : 긍정의 힘, 삶을 즐기자.
글쓴이 : 칼라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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